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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January 11, 2026

원조 소셜 블록체인 스팀(STEEM), 침묵 속에 감춰진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

Steem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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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Summary

가상자산 시장의 '소셜 미디어' 테마 원조 격인 스팀(STEEM)은 현재 기술적 지표상 중립 이하의 약세 국면에 머물러 있습니다. 생태계 내부의 이탈 조짐과 신규 경쟁자들의 등장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스팀이 단순한 보상형 토큰을 넘어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증명하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심층 분석합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역사를 되짚어볼 때, '웹3.0 소셜 미디어'라는 개념을 대중에게 가장 먼저 각인시킨 프로젝트를 꼽으라면 단연 스팀(Steem)일 것입니다. 글을 쓰고 추천을 받으면 코인이 생긴다는 직관적인 'Write to Earn' 모델은 당시 혁명에 가까웠고, 수많은 크리에이터를 블록체인 세상으로 인도하는 관문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스팀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과거의 영광보다는 현재의 정체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화려한 급등락이 난무하는 알트코인 시장 한복판에서, 다소 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스팀의 현주소를 기술적 데이터와 펀더멘털의 관점에서 냉철하게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트레이더들이 가장 신뢰하는 기술적 지표들을 통해 스팀의 현재 위치를 진단해 보겠습니다. 현재 스팀의 14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44.7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RSI가 50을 밑돈다는 것은 매수 세력보다는 매도 압력이 우위에 있거나, 시장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음을 시사합니다. 통상적으로 RSI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과매도 구간으로 보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지만, 44라는 수치는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한 애매한 약세' 또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표류하는 관망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여기에 더해 종합 분석 점수가 40점이라는 점은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방증합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스팀을 지금 당장 매수해야 할 매력적인 자산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최근 변동률이 5.06%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변동성이 극심한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차분한 흐름입니다. 즉, 현재 스팀은 폭발적인 시세 분출을 앞둔 '에너지 응축 구간'이라기보다는, 시장의 주도 테마에서 소외되어 거래량이 마른 채 횡보하는 '소강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트 너머의 펀더멘털, 즉 스팀 생태계 내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최근 스팀을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 1주일을 되돌아보면 스팀 프로토콜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나 주요 거래소 상장과 같은 굵직한 호재성 뉴스는 전무했습니다. 오히려 생태계 내부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감지됩니다. 스팀 블록체인 위에서 활동하던 일부 커뮤니티 토큰들이 스팀을 떠나 트론(Tron) 등 타 체인으로의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입니다. 이는 확장성이나 유동성 측면에서 스팀 네트워크가 더 이상 매력적인 인프라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으며, 생태계의 구심점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큽니다.

더 넓은 시각에서 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스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프렌드테크(Friend.tech), 렌즈 프로토콜(Lens Protocol), 파캐스터(Farcaster) 등 차세대 소셜파이(SocialFi) 프로젝트들이 세련된 UI/UX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블록체인에 글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혁신이었지만, 이제는 사용자의 신원 증명, 데이터 소유권, 그리고 다양한 디파이(DeFi)와의 결합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애니모카 브랜즈의 얏 시우 회장이 언급한 "토큰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말은 단순히 토큰을 발행하라는 뜻이 아니라, 실질적인 효용(Utility)과 가치 창출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구세대 모델인 스팀이 단순히 콘텐츠 보상이라는 원초적인 기능에만 머물러 있다면, 다가오는 '유틸리티 중심의 장세'에서 도태될 위험이 큽니다.

하지만 스팀에게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팀은 여전히 실제로 작동하는 서비스오랜 기간 축적된 커뮤니티를 보유한 몇 안 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백서(Whitepaper) 단계에서 사라지는 것과 달리, 스팀잇(Steemit)은 수년간 멈추지 않고 블록을 생성하며 데이터를 쌓아왔습니다. 만약 웹3 소셜 미디어 섹터가 다시 한번 시장의 주도 테마로 부상할 경우, 가장 저평가된 '레거시(Legacy) 자산'으로서 재조명받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고 '실사용 사례'가 중요해지는 시점이 오면, 허울뿐인 신생 프로젝트보다 이미 생태계를 갖춘 스팀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스팀은 투자자들에게 인내심과 냉철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특별한 매수 신호가 포착되지 않는 '중립 이하'의 구간이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생태계 확장성 둔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의 투자는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스팀 재단이나 커뮤니티가 현재의 정체 국면을 타개할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하는지, 혹은 이탈하려는 유저들을 붙잡을 획기적인 인센티브 모델을 내놓는지를 확인한 후 접근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진입하기보다, 스팀 블록체인의 온체인 데이터(활성 지갑 수, 트랜잭션 수)가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하는 시점을 기다리는 '확인 매매' 전략을 취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금융 시장에서 '오래된 것'은 '검증된 것'일 수도 있지만,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 것'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This report is an analysis prepared by InverseOne. The final responsibility for investment decisions lies with the investor. This report is for reference only and not an investment recommendation. Past performance does not guarantee future retu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