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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2026년 2월 16일

KAITO, 생존을 위한 과감한 피벗: 위기의 끝인가 새로운 기회의 서막인가

KAITOKAITO
가상자산

핵심 요약

KAITO는 소셜파이 모델의 한계와 내부자 거래 의혹이라는 악재 속에서 폴리마켓과의 협력을 통해 예측 시장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지표상 과매도 구간에 근접해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무너진 커뮤니티 신뢰 회복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Kaito Studio'의 성공적인 안착이 선결 과제입니다. 투자자들에게는 저점 매수의 기회와 구조적 리스크가 공존하는 살얼음판 같은 구간입니다.

금융 시장,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 '변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자의에 의한 혁신인지, 아니면 외부 환경에 의해 강요된 생존 몸부림인지에 따라 시장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오늘 우리가 심층적으로 들여다볼 종목은 바로 'KAITO'입니다. 최근 KAITO는 프로젝트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격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셜파이(SocialFi)의 총아로 주목받았으나, 주요 플랫폼의 정책 변화와 내부 잡음으로 인해 벼랑 끝에 몰렸던 이 프로젝트가 최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들고 다시금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과연 KAITO는 현재의 위기를 딛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대로 잊혀지는 프로젝트가 될까요? 투자자의 관점에서 냉철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차트가 말해주는 기술적 신호들을 살펴보면, 현재 KAITO를 둘러싼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얼마나 위축되어 있는지, 동시에 얼마나 눈치 싸움이 치열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KAITO의 14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35.3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RSI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과매도' 상태로 간주하여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곤 합니다. 현재 35.32라는 수치는 과매도 구간의 문턱에 서 있다는 뜻이며, 이는 지난 몇 달간 매도 세력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매도세가 극에 달해 추가적인 하락 에너지가 소진되어 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변동률이 3.28% 상승한 것은 이러한 바닥 다지기 과정에서 나타난 미약하지만 의미 있는 반발 매수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종합 분석 점수가 55점이라는 것은 여전히 시장이 이 종목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 즉 '확신 없는 관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섣불리 진입하기보다는 확실한 모멘텀을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지표의 배경에는 KAITO가 직면한 거대한 펀더멘털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KAITO는 최근 프로젝트의 근간이었던 'Yaps' 서비스를 종료하고 'Kaito Studio'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6년 1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게시물 보상 앱을 전면 금지한 조치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사실상 프로젝트의 핵심 매출원과 유틸리티가 외부 요인에 의해 하루아침에 사라진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지적한 '토큰 중심 소셜파이 모델의 품질 저하' 문제는 KAITO가 직면한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글을 쓰면 코인을 주는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냉혹한 판결이었고, KAITO는 이에 순응하며 브랜드와 창작자를 연결하는 품질 중심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싹트기 마련입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가장 큰 반전 카드는 바로 폴리마켓(Polymarket)과의 협력입니다. KAITO는 최근 Attention Markets를 출시하며 인터넷 트렌드 예측 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였습니다. 폴리마켓은 현재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예측 시장의 선두 주자입니다. KAITO가 단순한 소셜파이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활용해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예측 시장과 결합하려는 시도는 매우 시의적절한 '피벗(Pivot)'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발표 직후 토큰 가격이 일시적으로 7% 상승한 것은, 시장이 이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AI 분석과 예측 시장의 결합은 기존의 단순 보상 모델보다 훨씬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밋빛 미래만을 그리기에는 투자자가 감내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바로 신뢰의 위기입니다. 지난 1월 X의 금지 조치가 발표되기 직전, 팀 관련 지갑에서 약 27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이 이동했다는 내부자 거래 의혹은 커뮤니티의 신뢰를 산산조각 냈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특히 규제가 느슨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프로젝트 팀의 도덕적 해이는 투자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요소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835만 개의 토큰이 잠금 해제되어 시장에 풀린 점은 잠재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90일간 가격이 60%나 하락한 것은 단순한 시장 침체가 아니라, 프로젝트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결과입니다. 신뢰는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입니다. KAITO가 아무리 훌륭한 신규 서비스를 내놓는다 해도, 등 돌린 투자자들을 다시 불러모으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KAITO는 현재 생존을 건 도박을 진행 중입니다. 기술적으로는 과매도권에 근접하여 가격 매력도가 생겼고, 폴리마켓과의 협업이라는 강력한 재료가 등장했습니다. 만약 Kaito Studio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Attention Markets가 활성화된다면, 현재의 가격은 다시 오지 않을 저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자 거래 의혹으로 인한 신뢰 훼손과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붕괴라는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Kaito Studio의 실제 매출 발생 여부와 커뮤니티의 여론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한 후 진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반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즐기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RSI 지표가 가리키는 기술적 반등과 예측 시장 테마 편입에 베팅해 볼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지금 KAITO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로드맵보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투명한 운영과 실질적인 성과 증명입니다.

본 리포트는 인버스원에서 분석한 자료입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리포트는 투자 권유가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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