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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2026년 2월 18일

KAITO, 과매도 구간의 진입인가 신뢰의 위기인가: AI와 정보의 바다에서 길을 묻다

KAITOKAITO
가상자산

핵심 요약

KAITO는 AI 기반 암호화폐 정보 검색 엔진으로서 주목받았으나, 최근 인센티브 프로그램 종료와 내부자 거래 의혹, 토큰 언락 이슈가 겹치며 가격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RSI 35.32로 과매도 구간에 근접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시장의 신뢰 회복이 선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폴리마켓과의 협업 등 펀더멘털 개선과 단기 매도 압력 사이에서 신중한 줄타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보가 곧 돈이 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겠다는 비전으로 등장한 KAITO는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프로젝트입니다. 방대한 블록체인 데이터와 소셜 미디어의 소음을 AI로 정제하여 제공하겠다는 그들의 약속은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KAITO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복잡 미묘합니다. 혁신적인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불거진 운영상의 잡음 사이에서, 투자자들은 이 종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할지, 아니면 떨어지는 칼날로 간주하고 피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KAITO가 처한 현재의 상황을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 그리고 시장 환경이라는 세 가지 렌즈를 통해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차트가 말해주는 기술적 신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KAITO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5.3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RSI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과매도' 상태로,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로 판단합니다. 35.32라는 수치는 과매도 구간인 30에 매우 근접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최근의 매도세가 다소 과도하게 진행되었으며, 기술적으로는 단기적인 반등이나 바닥 다지기가 나올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최근 변동률이 3.28% 상승한 것은 이러한 기술적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분석 점수가 55점으로 중립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것 또한, 시장이 일방적인 투매보다는 관망세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차트상으로는 '공포에 사라'는 격언이 떠오를 법한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차트 이면의 펀더멘털과 뉴스 흐름을 살펴보면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KAITO의 가격 하락을 주도한 가장 큰 원인은 'Yaps' 프로그램의 종료입니다. Yaps는 커뮤니티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며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었던 핵심 엔진이었습니다. 1월 중순 이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보상을 노리고 유입되었던 자금이 이탈했고 이는 즉각적으로 13%에 달하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프로젝트가 인위적인 인센티브 없이 자체적인 제품 경쟁력만으로 사용자를 붙잡아둘 수 있는가에 대한 시장의 시험대에 올랐음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27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이동과 관련된 내부자 거래 의혹은 프로젝트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신뢰'는 가격을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기둥입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운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의심받는 순간, 스마트머니는 가장 먼저 빠져나가기 마련입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경계해야 할 요인이 존재합니다. 토큰 언락 이슈는 알트코인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악재 중 하나입니다. KAITO는 유통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835만 토큰의 언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비록 대규모 언락이 2026년까지 장기적으로 분산되어 있다 하더라도, 당장 1월과 2월에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현재처럼 거래량이 말라붙은 시장 환경에서는 상당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이라, 작은 매도 물량에도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취약한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AITO를 단순히 '위기'로만 치부하기엔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전략이 꽤 구체적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폴리마켓(Polymarket)과의 협력입니다. 다가오는 2026년 3월 출시를 목표로 하는 'Attention Markets'는 최근 가장 뜨거운 트렌드인 예측 시장과 AI 분석을 결합한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기존의 단순한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Kaito Studio'를 통해 품질 중심의 콘텐츠 생산으로 전환하고 인센티브 구조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은 긍정적입니다. 이는 최근 일론 머스크의 X(트위터)가 스팸 계정을 강력하게 단속하는 기조와도 맞물려 있어, 장기적으로는 건전한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소셜파이(SocialFi)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낸 상황에서, KAITO가 단순한 소셜 플랫폼이 아닌 실질적인 '정보 분석 도구'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낸다면 이는 강력한 해자(Moat)가 될 수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Yaps 종료 후의 신뢰 문제와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근거로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며 숏(매도) 포지션을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제품의 UI 개선과 'Kaito Pro'와 같은 유료 구독 모델의 고도화가 성공한다면 현재의 낮은 가격은 훌륭한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결국 관건은 '시간'과 '실적'입니다. 내부자 거래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고, 언락 물량을 시장이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제품 업데이트와 파트너십 뉴스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의 KAITO는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회'와 '신뢰 위기에 따른 추가 하락 리스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RSI 35라는 수치는 분명 매력적인 저점 매수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이는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을 때 유효한 신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공격적으로 비중을 싣기보다는, 내부자 의혹에 대한 재단의 명확한 해명이나 새로운 인센티브 모델의 안착 여부를 확인하며 분할로 접근하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특히 다가오는 토큰 언락 일정 전후의 가격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KAITO가 지금의 성장통을 이겨내고 진정한 'AI 기반 크립토 검색 엔진'으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수많은 알트코인들처럼 잊혀질지는 향후 몇 달간의 행보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은 막연한 기대보다는 냉철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본 리포트는 인버스원에서 분석한 자료입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리포트는 투자 권유가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