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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2026년 1월 18일

97% TVL 증발 속 의문의 반등, Blast(BLAST)는 부활의 신호탄인가 마지막 불꽃인가

BlastBLAST
가상자산

핵심 요약

최근 6.78%의 상승세를 보인 Blast(BLAST)는 RSI 65.93을 기록하며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생태계 내부 데이터는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주요 게임 프로젝트의 운영 중단과 고점 대비 97% 급감한 TVL은 이번 상승이 펀더멘털 개선이 아닌 투기적 성격이 짙음을 시사합니다. 기술적 반등과 구조적 붕괴 사이에서 투자자가 취해야 할 냉철한 전략을 심층 분석합니다.

금융 시장에는 '죽은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튀어 오른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른바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라 불리는 이 현상은 하락장 속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반등을 의미하며, 많은 투자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분석할 가상자산 블라스트(Blast, BLAST)가 바로 이러한 시장의 아이러니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 블라스트는 6.78%라는 유의미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다시금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분석 점수 68점이라는 수치는 언뜻 보기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그러나 화려한 시세판의 빨간 불기둥 뒤에 가려진 생태계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지금의 상승은 바닥을 다지고 올라가는 부활의 신호탄일까요, 아니면 소멸 직전에 타오르는 마지막 불꽃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차트가 말해주는 기술적 지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블라스트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65.93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RSI는 자산의 가격 변동폭을 바탕으로 매수와 매도 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로, 통상 30 이하는 과매도, 70 이상은 과매수 구간으로 간주합니다. 65.93이라는 수치는 매수세가 상당히 강하게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70이라는 과매수 경계선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모멘텀이 매우 강력함을 시사합니다. 이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거래량이 동반 상승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일부 분석가들이 지적했던 과매도 구간(RSI 30대)을 지나, 이제는 오히려 단기 과열을 우려해야 할 시점에 도달한 것입니다. MACD 히스토그램이 양수로 전환된 것 또한 이러한 상승 추세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러한 기술적 지표의 호전이 반드시 자산 가치의 본질적 상승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가격은 매수세가 몰리면 오르기 마련이지만, 그 매수세가 무엇에 근거하고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시선을 돌려 블라스트 생태계의 펀더멘털, 즉 기초 체력을 점검해 보면 상황은 사뭇 심각합니다. 가장 충격적인 데이터는 총예치금액(TVL)의 변화입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블라스트의 TVL은 2024년 최고치 대비 무려 97%나 급감했습니다. 디파이(DeFi) 및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 TVL은 해당 생태계에 대한 신뢰도와 활용성을 나타내는 가장 정직한 지표입니다. 자산의 97%가 빠져나갔다는 것은 소위 '스마트 머니'라 불리는 거대 자본과 장기 투자자들이 이미 이 생태계를 떠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생태계 내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블라스트 로얄(Blast Royale)'이 벤처캐피털 자금 부족으로 2025년 12월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는 뉴스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치명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게임이나 디앱(DApp) 프로젝트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현상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가 '유령 도시'로 변해가고 있음을 알리는 조기 경보와도 같습니다.

그렇다면 펀더멘털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가격은 왜 오르는 것일까요? 이는 전형적인 '투기적 순환매'와 '저가 매수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공포 국면(Fear & Greed Index 35)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라스트와 같은 알트코인이 급등하는 것은 갈 곳 잃은 유동성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고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으로 쏠리는 현상입니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형성된 커뮤니티의 집단적 관심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개발자 활동이나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와 같은 실질적인 호재가 전무한 상황에서의 상승은 그 지속성을 의심케 합니다. 현재 가격이 3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0.0016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이 저항선은 기술적으로 강력한 매물대가 형성된 구간으로, 펀더멘털의 뒷받침 없이는 이를 뚫고 안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현재의 블라스트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아닌 '초고위험' 상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6.78%의 상승과 RSI 65.93이라는 숫자는 달콤한 유혹이지만, 그 이면에는 97%의 자본 이탈이라는 낭떠러지가 존재합니다. 만약 현재 보유 중인 투자자라면 0.0016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돌파 실패 시 미련 없이 이익을 실현하거나 손실을 줄이는 기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신규 진입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의 상승이 꺼져가는 불씨가 잠시 타오르는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개발자 커밋(Commit) 수의 증가나 유의미한 자금 유입(TVL 반등)과 같은 실질적인 데이터 반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 종목을 '투자'의 대상이 아닌 철저한 단기 '트레이딩'의 관점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길입니다. 시장은 언제나 우리에게 숫자를 보여주지만, 그 숫자의 맥락을 읽어내는 것은 오롯이 투자자의 몫입니다. 지금 블라스트의 차트는 상승을 가리키고 있지만, 그 배경은 여전히 겨울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본 리포트는 인버스원에서 분석한 자료입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리포트는 투자 권유가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