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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2026년 1월 27일

돌아온 P2E의 제왕 엑시 인피니티, 진정한 부활인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인가

Axie InfinityAXS
가상자산

핵심 요약

최근 엑시 인피니티(AXS)가 창립자의 보상 구조 개편 발표와 함께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적 지표와 고래들의 움직임은 강력한 매수세를 시사하지만, 저조한 활성 사용자 수와 과열된 선물 시장은 신중한 접근을 요구합니다. GameFi 섹터의 재점화 속에서 AXS가 단기 투기 대상을 넘어 펀더멘털 회복으로 이어질지 심층 분석합니다.

한때 암호화폐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P2E(Play to Earn)'의 상징,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긴 침묵을 깨고 다시금 투자자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 게임을 하며 돈을 번다는 혁신적인 개념으로 글로벌 열풍을 일으켰던 이 프로젝트는 크립토 윈터와 함께 대중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혼조세 속에서도 엑시 인피니티는 독자적인 재료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상승은 '죽은 고양이의 반등(Dead Cat Bounce)'일까요, 아니면 왕의 귀환을 알리는 서막일까요? 오늘 칼럼에서는 차가운 데이터와 뜨거운 시장 심리 사이에서 엑시 인피니티의 현재 위치를 냉철하게 진단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차트가 말해주는 기술적 신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엑시 인피니티의 상대강도지수(RSI)는 14일 기준 62.6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RSI가 30 이하면 과매도, 70 이상이면 과매수 구간으로 해석하는데, 60대 초반의 수치는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아직 과열 단계인 '탐욕' 구간까지는 진입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기술적으로는 열려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자체 분석 점수가 80점을 기록하고, 최근 변동률이 16.35%에 달한다는 점은 단기 트레이더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변동성을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치만 보고 뛰어들기엔 함정이 있습니다. 일부 기술적 지표에서는 가격은 오르지만 자금 유입 강도는 약해지는 '약세 다이버전스(Divergence)' 징후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상승 동력이 서서히 고갈되고 있을 가능성을 내포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변동성의 진원지는 프로젝트 내부의 펀더멘털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엑시 인피니티 창립자가 기존 AXS 보상을 bAXS로 전환한다는 발표를 한 직후, 토큰 가격은 바닥권 대비 137%에서 최대 200%까지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프로젝트 팀이 생태계 건전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준 것입니다. 또한 '오리진(Origins)' 모드에서 SLP(Smooth Love Potion) 토큰의 신규 방출과 함께 일일 거래량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GameFi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본이 재배분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한국 트레이더들이 유동성 공급을 주도하며 2.4달러 선을 돌파한 것 역시 아시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스마트 머니'의 움직임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최근 가격 상승 구간에서 소위 '고래'라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이 약 16만 AXS(약 43만 달러 규모)를 추가 매수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세력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반면, 거래소로의 유입량 변화나 일부 고래들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는 여전히 잠재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네트워크의 실제 사용성을 나타내는 '신규 활성 주소 수'입니다. 가격은 급등했지만, 신규 활성 주소는 1만 개 미만에 머물러 2024년 고점이었던 50만 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이는 현재의 상승이 게임을 즐기는 실제 유저의 유입보다는,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수요에 의해 견인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펀더멘털의 개선 없는 가격 상승은 사상누각이 될 위험이 큽니다.

시장 환경적 측면에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선물 시장의 과열입니다. 현재 엑시 인피니티 관련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1억 3천만 달러로 최고치에 근접해 있습니다. 미결제 약정의 급증은 레버리지(빚)를 쓴 투자가 늘어났다는 뜻이며,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극대화하는 기폭제가 됩니다. 만약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며 시장 전체가 흔들릴 경우, 엑시 인피니티에 쌓인 고배율 롱 포지션(매수 계약)들이 연쇄적으로 청산되면서 급격한 가격 하락, 즉 '롱 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2.54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 후 2달러 아래로 조정을 받았던 흐름 역시 이러한 과열 해소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현재 엑시 인피니티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1.62달러에서 2.20달러 구간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구간은 과거 대량의 매집이 이루어진 가격대이므로, 이 가격대가 지켜진다면 기술적 반등을 노려볼 만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상방으로는 2.54달러와 3.00달러가 두터운 저항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강력한 거래량을 동반하여 3.11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한다면, 다음 목표가는 4.02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는 것이 기술적 분석가들의 중론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엑시 인피니티는 '가치 투자'보다는 '트레이딩'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GameFi 섹터의 순환매 장세와 고래들의 매집은 긍정적이지만, 실질적인 유저 수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승은 언제든 꺾일 수 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께서는 RSI와 같은 모멘텀 지표가 과열권에 진입하는지, 그리고 비트코인의 방향성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면밀히 살피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특히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추격 매수는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P2E의 제왕이 다시 왕좌에 오를지, 아니면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질지, 지금 그 흥미진진한 시험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본 리포트는 인버스원에서 분석한 자료입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리포트는 투자 권유가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