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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2026년 2월 22일

폭풍 전야의 KAITO: AI 검색의 혁신과 대규모 언락 리스크 사이에서

KAITOKAITO
가상자산

핵심 요약

KAITO는 AI 기반 가상자산 검색 엔진으로서의 기술적 가치를 증명하고 있으나, 2월 20일 예정된 대규모 토큰 언락과 내부자 거래 의혹 등 신뢰성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술적 지표는 과매도 구간을 가리키지만, 시장 전반의 공포 심리와 맞물려 투자자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금융 시장에서 '정보'는 곧 돈입니다. 특히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등장한 KAITO는, AI 기반 검색 엔진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들고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현재 KAITO를 둘러싼 시장의 분위기는 혁신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다가올 폭풍에 대한 경계심이 더 짙게 깔려 있습니다. 최근 KAITO의 가격 움직임과 이를 둘러싼 내외부의 이슈들을 종합해보면, 이 프로젝트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단순히 차트의 숫자를 넘어, KAITO가 처한 복합적인 상황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먼저 기술적 분석의 관점에서 현재의 가격 흐름을 진단해보겠습니다. 현재 KAITO의 RSI(상대강도지수)는 35.3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RSI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과매도, 즉 '지나치게 많이 팔렸다'고 해석하여 반등의 기회로 삼곤 합니다. 35.32라는 수치는 과매도 구간에 근접해 있으나, 아직 확실한 바닥을 다졌다고 확신하기에는 모호한 위치입니다. 최근 3.28%의 반등이 있었지만, 이는 하락 추세 속에서의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 흔히 말하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분석 점수 역시 55점으로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어, 차트만으로는 강력한 매수 신호를 포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현재의 가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기보다는 '관망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이 이토록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목전으로 다가온 대규모 토큰 언락(Unlock) 이슈 때문입니다. 오는 2월 20일, 전체 유통량의 약 10.64%에 달하는 3,260만 개의 KAITO 토큰이 시장에 풀릴 예정입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21만 달러 규모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될 때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것처럼,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언락은 엄청난 매도 압력(Overhang)으로 작용합니다. 이미 지난 1월 20일에 있었던 언락 이후 가격 변동성을 경험한 투자자들로서는, 이번에 예정된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을지, 혹은 가격 급락의 트리거가 될지에 대해 극도의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흔드는 악재들도 겹쳤습니다. KAITO 생태계의 핵심 인센티브 프로그램이었던 'Yaps'의 종료는 커뮤니티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프로그램 종료 후 가격이 13% 가까이 하락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KAITO의 가격을 지탱하던 매수세의 상당 부분이 프로젝트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인센티브 보상에 기인했음을 방증합니다. 더욱 뼈아픈 것은 내부자 거래 의혹입니다. 지난 1월 중순 포착된 특정 지갑의 대규모 이동과 관련된 의혹은,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생명으로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치명적인 '신뢰의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소셜파이(SocialFi) 모델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놓은 것과 맞물려, KAITO의 토큰 모델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젝트 팀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제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aito Pro 업데이트와 API 강화는 실제 유틸리티를 필요로 하는 기관 및 전문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또한 로드맵을 'Kaito Studio' 중심으로 재편하며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선 콘텐츠 생산 및 분석 도구로서의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90일간 가격이 60%나 하락한 상황에서, 이러한 펀더멘털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X(트위터) 금지 조치 이후 크리에이터 마케팅으로 빠르게 태세를 전환한 점 또한 팀의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거시적인 시장 환경은 KAITO와 같은 알트코인에게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37로, 자금이 비트코인에 집중되거나 시장 전체가 위축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공포·탐욕 지수 역시 38로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어,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흔들릴 경우 알트코인은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ZK 인프라나 다른 AI 프로젝트들과의 통합이 활발히 논의되는 시장 상황에서, KAITO가 독자적인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자금은 더 매력적인 대안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지금의 KAITO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전형적인 사례로 보입니다. Kaito Studio를 위시한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와 AI 섹터의 잠재력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당장 2월 20일로 예정된 대규모 언락이라는 파도를 넘어야 하고, Yaps 종료로 인한 수급 공백을 메울 새로운 동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지금 당장 저점이라 판단하여 공격적으로 매수하기보다는, 2월 20일 언락 이후의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출회된 후 가격이 어느 지점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는지, 그리고 프로젝트 팀이 내부자 의혹 해소와 로드맵 이행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는지 지켜본 뒤 진입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때로는 '기다림'이 가장 적극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본 리포트는 인버스원에서 분석한 자료입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리포트는 투자 권유가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