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5년 전 1,000만원을 국내 지수 대신 미국 나스닥에 넣었다면?
2021년 8월 27일 종가에 맞춰 1,000만원을 코덱스 200과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에 각각 넣고, 2026년 8월 27일 종가로 평가했다. 코덱스 200은 2,657만원(+165.7%),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은 2,235만원(+123.5%)이다. 다만 두 선이 뒤바뀐 것은 2026년 2월부터다. 2024년 말에는 나스닥 쪽이 두 배 넘게 앞서 있었다.
가설
"지난 5년만 놓고 보면, 같은 돈을 국내 지수보다 미국 나스닥에 넣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실험 설계
2021년 8월 27일 종가로 각각 1,000만원어치를 한 번에 산 뒤 그대로 두는 방식이다. 분배금 재투자와 수수료, 세금, 호가 단위는 계산에서 뺐고 소수점 수량 매수를 가정했다. 두 상품 모두 국내 상장지수펀드라 원화만으로 계산할 수 있다.
- 첫 매수일
- 2021-08-27
- 평가 기준일
- 2026-08-27
- 총 투입
- 1,000만원
- 대상 종목
- 코덱스 200, 타이거 미국나스닥100
결과
최종 평가액
2,657만원+165.7%
추이 차트
단위: 원매달 말 종가 기준 평가액. 두 선 모두 원금은 1,000만원으로 같다.
판정
가설 기각코스피200은 2,657만원, 나스닥100은 2,235만원이 됐다. 4년 반 동안 앞서던 나스닥은 마지막 일곱 달 사이 422만원 뒤처졌다.
왜 이 실험인가
국내 주식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말과 미국에 넣어 두면 된다는 말은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많이 반복된 문장이다. 그 말이 실제 종가에서도 맞는지 확인하려면 같은 날, 같은 돈, 같은 방식으로 두 상품을 사 두고 지금 열어 보면 된다. 환전과 해외 계좌 문제를 빼기 위해 둘 다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로 골랐다.
4년 반 동안은 가설이 맞았다
2021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매달 말 평가액을 비교하면 나스닥 쪽이 한 번도 뒤지지 않았다.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때는 2024년 말이다. 그날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은 1,753만원이었고 코덱스 200은 781만원이었다. 원금 1,000만원을 기준으로 한쪽은 75% 넘게 불었지만, 다른 쪽은 여전히 22% 손실이었다. 이 시점에 계좌를 열어 본 사람이 국내 지수를 정리했다면 그 판단을 탓하기 어렵다.
순서가 바뀐 것은 마지막 일곱 달이다
2026년 2월 말 평가액에서 코덱스 200이 2,292만원으로 처음 나스닥을 앞질렀다. 3월에 한 번 다시 뒤집혔지만, 4월부터는 계속 앞서 있다. 6월 말에는 3,374만원까지 올랐다가 8월 27일 2,657만원으로 내려왔다. 5년이라는 기간은 임의로 골랐다. 두 달 전에 같은 계산을 했다면 격차는 422만원이 아니라 800만원이 넘었다.
이 결과가 말하지 않는 것
이 계산은 특정 5년의 시작과 끝을 잘라 본 스냅샷이다. 시작일을 2022년 초로 옮기거나 평가일을 2025년으로 당기면 결론은 반대로 뒤집힌다. 따라서 여기서 읽어야 할 것은 어느 쪽이 더 좋다는 결론이 아니다. 4년 반 동안 유지되던 순위가 일곱 달 만에 뒤집힐 수 있다는 사실이다. 구간 최대 낙폭은 코덱스 200이 32.7%,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이 30.8%로 비슷했다. 어느 쪽을 골랐어도 3분의 1이 빠지는 구간을 견뎌야 했다.
환율은 계산 안에 들어 있다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은 환노출형이라 나스닥100 지수 수익에 원달러 환율 변동이 함께 반영된다. 이 리포트의 수치는 그 둘을 이미 합친 원화 평가액이며, 따로 나누지 않았다. 같은 기간 환헤지형 상품을 골랐다면 결과는 이와 달라진다.
핵심 수치
- 코덱스 200
- 2,657만원 (+165.7%)
- 타이거 미국나스닥100
- 2,235만원 (+123.5%)
- 5년 뒤 격차
- 422만원
- 나스닥이 앞선 기간
- 2021년 9월 ~ 2026년 1월
- 2024년 말 시점 격차
- 나스닥 1,753만원 대 국내 781만원
- 구간 최대 낙폭
- 코덱스 200 -32.7%, 타이거 미국나스닥100 -30.8%
자주 묻는 질문
- 국내 지수가 미국 나스닥보다 낫다는 뜻인가?
- 아니다. 2021년 8월 27일에 사서 2026년 8월 27일에 열어 본 경우에 그랬다는 뜻이다. 2024년 말에 열어 봤다면 나스닥 쪽이 두 배 넘게 앞서 있었고, 두 달 전인 6월 말에 열어 봤다면 국내 쪽 격차가 지금보다 훨씬 컸다. 기간을 어디서 자르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진다.
- 왜 해외 상장지수펀드를 쓰지 않았나?
- 환전 시점과 환전 수수료,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가 끼어들면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기 어려워진다. 국내 상장 상품 둘로 맞추면 매수부터 평가까지 원화 한 통화로 계산할 수 있다.
- 분배금을 포함하면 결과가 달라지나?
- 양쪽 모두 지금 적힌 값보다 높아진다. 두 상품의 분배율이 다르므로 격차의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 다만 4년 반 동안 순위가 유지되다가 마지막에 뒤집힌 흐름 자체는 분배금 때문에 바뀌지 않는다.
- 최대 낙폭은 언제였나?
- 코덱스 200은 2022년 9월 말에 고점 대비 32.7%,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은 2022년 12월 말에 30.8%까지 빠졌다. 두 상품 모두 같은 해에 3분의 1 가까이 내려간 구간이 있었다.
계산 방법
야후 파이낸스의 코덱스 200(069500.KS)과 타이거 미국나스닥100(133690.KS) 일별 종가를 사용했다. 2021년 8월 27일 종가로 각각 1,000만원어치를 매수하고 2026년 8월 27일 종가로 평가했다. 매수 단가는 코덱스 200이 41,070원,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이 80,350원이며, 평가일 종가는 각각 109,135원과 179,590원이다. 분배금 재투자와 수수료, 세금, 호가 단위는 제외했고 소수점 수량 매수를 가정했다. 야후 종가는 액면분할을 반영한 값이다. 두 상품 모두 분배금을 지급하므로 이를 재투자했다면 실제 결과는 양쪽 모두 본문 수치보다 높다.
데이터 출처
- [1] 코덱스 200(069500.KS) 일별 시세, Yahoo Finance, 2026-08-27
- [2] 타이거 미국나스닥100(133690.KS) 일별 시세, Yahoo Finance, 2026-08-27
이 리포트의 종목
- 코덱스 200 069500.KS
- 타이거 미국나스닥100 133690.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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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세를 그대로 적용해 계산한 가상의 결과입니다. 실제 매매였다면 수수료, 세금, 호가 단위, 체결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과거 수익률은 앞으로의 수익률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이 서비스가 보여주는 자금 흐름, 종목 시그널은 가격, 거래량 기반의 참고용 추정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실시간 시세가 아닌 전일 종가 기준 일배치이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매매 버튼은 이용자가 선택한 증권사 앱, 웹으로 연결하는 편의 기능이며, 주문은 증권사에서 직접 이뤄지고 InverseOne은 주문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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