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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08 · 2026.08.08 (토)

그레이엄 수 계산법: PER 곱하기 PBR 22.5 기준

가치투자의 고전에는 종목을 사기 전에 통과시켜야 할 숫자 기준이 여럿 나온다. 그중 가장 따라 하기 쉬운 것이 그레이엄 수다. 이름은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 계산은 곱셈 한 번이면 끝난다. 주당 이익과 주당 순자산으로 적정가의 상한선을 어림잡고, 지금 주가가 그 위인지 아래인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공식은 곱셈 한 번이다

원래 공식은 적정가 상한 = 22.5 × 주당순이익(EPS) × 주당순자산(BPS)에 제곱근을 씌운 값이다. 22.5라는 숫자는 그레이엄이 정한 두 상한, PER 15배와 PBR 1.5배를 곱한 것이다(15 × 1.5 = 22.5). 이익 기준으로도, 자산 기준으로도 과하지 않은 가격대를 곱으로 묶은 셈이다.

제곱근 계산이 번거롭다면 같은 내용을 더 쉬운 형태로 바꿀 수 있다. 지금 주가의 PER 과 PBR 을 곱해서 22.5 이하인지 보면 된다. 예를 들어 PER 9배, PBR 0.8배인 종목은 9 × 0.8 = 7.2로 기준 안에 넉넉히 들어온다. 반대로 PER 30배, PBR 4배라면 120이라 기준의 다섯 배가 넘는다.

이 계산에 필요한 PER 과 PBR 은 종목 상세 화면의 공개 시세 표에 있는 값 그대로다. 계산기 없이도 두 숫자를 곱해 보는 것만으로 그레이엄식 필터를 통과하는지 알 수 있다.

22.5를 넘으면 나쁜 주식인가

아니다. 이 기준은 이익과 자산이라는 두 잣대에서 동시에 비싼 값을 치르지 말라는 안전선이지,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를 가르는 선이 아니다. 성장이 빠른 회사는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먼저 실려 PER 이 높아지고, 그레이엄 수 기준을 대부분 통과하지 못한다. 그런 종목은 이 기준 대신 성장률을 반영하는 PEG 같은 다른 잣대로 보는 편이 맞다.

반대로 기준을 통과했다고 끝이 아니다. PER 과 PBR 이 모두 낮은 데는 실적 악화나 업황 부진 같은 사연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이 계산은 후보를 거르는 첫 관문으로 쓰고, 그다음에 자금 흐름과 최근 실적으로 사연을 확인하는 순서가 안전하다.

실전에서 쓰는 순서

먼저 발굴 화면의 저평가 목록에서 PER 이 낮은 종목을 모은다. 각 종목 상세에서 PBR 을 확인해 두 값을 곱한다. 22.5 이하인 종목만 남기면 그레이엄식 1차 필터가 끝난다.

남은 종목은 소외지수로 1년 범위 내 위치를 보고, 자금 흐름으로 시장의 관심이 돌아오는 중인지 확인한다. 숫자 기준을 통과한 종목에 회복의 신호가 겹치는지 보는 것이 이 계산법의 실전 활용법이다.

자주 묻는 질문

은행주는 대부분 통과하던데 다 저평가인가?
금융업은 업의 특성상 PBR 이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이 기준을 쉽게 통과한다. 같은 업종 안에서 비교하고, 배당과 이익의 흐름을 함께 보는 것이 맞다.
PER 이나 PBR 이 비어 있으면 어떻게 하나?
적자 기업은 PER 자체가 계산되지 않는다. 이 경우 그레이엄 수도 계산할 수 없으므로 이 기준을 건너뛰고 다른 잣대(자산, 현금흐름, 업황)로 보는 수밖에 없다.

종목 화면에서 직접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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